내려준 택시기사 112에 신고…여의도지구대 신속 현장 출동

두 번의 결혼에서 연이어 가정 불화를 겪은 여성이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계획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4시47분께 마포대교 남단에서 북향 중간지점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A(54ㆍ여) 씨가 인근 여의도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 남편과 가정불화로 이혼한 후 재혼한 가정에서 또 다시 가정불화를 겪어 이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상담과정에서 A씨는 재혼한 남편에게서 지속적으로 폭언과 구타를 겪고 자식들과 불화가 이어지면서 삶을 비관해 택시를 마포대교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A씨는 마포대교 중간에서 택시에서 내려 난간을 넘어 자살을 기도했으나 A씨를 내려준 택시기사가 이를 보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의도지구대 경찰들은 1분 후 신속하게 출동해 팔과 다리를 잡아 끌어내려 극적으로 A씨를 구조했다. 해당 지구대에는 전국 최초로 자살기도자 구조를 위한 ‘112생명수호팀’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매 시간 마포대교를 순찰하고 있어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A씨는 지구대 사무실에서 심리 안정과 상담을 진행한 후 귀가했다.

서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