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대장균ㆍ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180억원 상당의 떡을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제조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모 제조업체 대표 A(63ㆍ여) 씨 등 회사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 있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볶이와 떡국용 떡 등 180억원어치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는 이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 차례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제품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업체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자하면서 연간 매출 규모가 500억원대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떡 2700㎏을 납품받은 한 업체가 자체 조사해 대장균이 많이 나오자 모두 반품했다”며 “그러나 이를 폐기하지 않고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에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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