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생식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가장 첫 번째 룰은 ‘천천히’다. 비욘세가 몇 주 동안 레몬 디톡스(레몬과 카옌페퍼, 메이플시럽을 물에 희석시켜서 마시는 디톡스법)로 얼마를 감량했다는 에피소드들은 꽤 극단적인 사례에 해당된다. 즉, 준비과정없이 보통의 사람들이 따라했을 때는 오히려 생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끝이 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조언이다.
생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생식을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룰을 정해야 한다. 가령, 매일 아침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로 만든 스무디를 먹는 다든가, 매일 저녁은 생식으로 대신하겠다든가, 혹은 모든 식단을 생식으로 대체하겠다는 본인만의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공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궁합이 있는 것처럼 식품에도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를 내는 조합이 있다. 어떤 식품을 함께 섭취해야하고, 이 식품을 어떻게 먹어야지 맛과 영양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배경지식은 로푸드 입문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냉장고에 신선한 야채, 채소를 채워넣어라 = 로푸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냉장고부터 바꿔야 한다. 각종 가공식품들로 가득찬 냉장고를 신선한 야채와 채소로 바꿔놓는 것이 그 첫 단계다. 라면이며 햄이며, 탄산음료, 간편식, 과자 등으로 채워넣었던 카트를 신선식품으로 채워넣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 5분조차 머물기 힘들었던 신선식품 코너를 찬찬히 둘러보면 본인도 발견하지 못했던 무궁무진한 식재의 향연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신선식품만이 아니다. 각종 견과류나 씨앗, 향신료들도 생식에 빠질 수 없는 재료들이다. 다양한 향신료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신선식품으로도 수십가지의 이국적인 맛을 낼 수 있다.
▶간편하기 섭취할 수 있는 재료들을 준비하라 = 생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그라인더, 건조기 등의 기구들이다. 물론 모든 생식 레시피에서 이 같은 기구들이 필요치는 않다. 하지만 기구를 사용한다면 언제든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구비할 수 있다. 건조기를 사용해 크레커나 그래놀라, 건조 과일 등을 만들어놓으면 샐러드에 넣어먹을 수도, 견과유에 넣어서 간단하게 시리얼 형태로도 먹을 수 있다. 견과, 건조 과일 등은 작은 팩에 넣어서 다니면 일상에서 각종 가공식품의 유혹을 물리쳐줄 훌륭한 간식이 된다.
▶식단을 짜라 = 생식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가 바로 식단짜기다. 평소 본인의 식습관을 하나씩 짚어보면서 어떤 부분을 어떠한 생식 식단으로 대체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생식이 익숙치 않은 입문자들에게는 매일 생식 식단을 준비해서 먹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 생식 레시피 등을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최소 일주일 정도의 식단을 만들어서 실천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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