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우먼 인 골드>의 사이먼 커티스 감독은 완고하고 거침없는 마리아 알트만을 그려내며 헬렌 미렌을 처음이자 유일하게 떠올린 배우라고 전했다. 그는 "헬렌 미렌이 각본을 보고 열정적으로 반응했을 때 매우 흥분되었다. 헬렌 미렌은 지적이고 실존 인물인 마리아 알트만이 지닌 위트와 분노를 모두 갖고 있다. 정말 운이 좋게도 그녀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말로 그녀와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녀와 함께 영화 속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변호사 랜디 쉔베르크 역에는 자연스러운 위트와 편안한 모습으로 인물의 매력을 더할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목 받았다. 영화 속 중심 관계를 담당하는 이 커플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였으나 이후 레이놀즈가 자연스러운 위트와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며 인물의 매력을 더하면서 모두가 와인스타인의 제안이 탁월한 것이었다고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사이먼 커티스 감독은 "실제로는 랜디 쉔베르트가 빈의 모든 것에 대해 전문가 이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극에서는 무지함에서 전문가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인물을 담아내는 것이 더욱 극적인 여정을 담아낼 수 있었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빛나는 눈빛으로 똑똑하게 연기했다. 그가 감동받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더욱 감동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두 배우는 캐스팅이 확정된 후 빠른 속도로 다정한 관계를 구축해나갔으며 이는 촬영 시나 촬영 이후에도 지속되어 실존 인물인 마리아 알트만과 랜디 쉔베르크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유대감이 작품에 담아졌다. 배우 캐스팅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우먼 인 골드>의 주요 촬영은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스트리아 빈 세 개의 장소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며 모든 것이 완성되는데 8주가 걸렸다. 첫 촬영은 런던에서 시작되었는데 런던이 영화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빈에서 진행된 마지막 반환 청구 소송과 오스트리아 문화부의 모습이 Goldsmith's Hall과 Wandsworth Town Hall에서 촬영되었다. 쉔베르크의 LA 법률 사무소는 Hemel Hempstead에서 촬영되었으며, 쇤베르크 가족의 집과 LA에 위치한 알트만의 단층집, 1938년 빈에 위치했던 블로흐-바우어의 호화 아파트는 Twickenham Studios에 제작되었다. 제작의 마지막에는 영화에서 보이는 로스앤젤레스의 외관을 담는 데에 5일을 소요하였는데, 알트만이 언니를 묻는 장면과 쇤베르크와 함께하는 초반 회의 장면이 담긴 오프닝 부분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영화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촬영이었다. 커티스 감독은 2차대전 당시 독일 군대가 점령한 모습, 위험이 코 앞에 닥친 유태인들과 블로흐-바우어 사람들의 모습, 가족의 소중한 예술 작품을 약탈당하는 모습 등을 놀랍도록 생생히 담아냈다. 이에 커티스 감독은 "빈에서의 촬영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참여했던 촬영 중 가장 멋지고, 가장 감성이 드러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티스 감독은 또한 블로흐-바우어의 빈 아파트를 담아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불행히도 블로흐-바우어 가족이 살던 곳은 보수 중이었기 때문에, 우아한 외관을 재현할 수 있는 근처의 빌딩을 찾아냈다. 인테리어의 경우 웅장한 살롱이 모여있는 상류사회지역인 빈의 Palais Ausperg를 사용하였으며 제작 디자이너들은 블로흐-바우어 가문 소유의 멋진 작품들을 벽에 걸어 재현했다. 또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포도주 잔은 커티스 감독 증조할아버지 소유의 물건을 활용하여 눈길을 끈다. <우먼 인 골드>는 경매가 1,500억 원에 달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 '레이디 인 골드' 속 숨겨진 한 여인의 감동 실화로, 50여 년 전 나치에게 강제로 빼앗긴 '아델레' 숙모의 초상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일명, '레이디 인 골드'를 되찾기 위하여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8년간의 긴 법정 싸움을 한 실존 인물 '마리아 알트만'과 그녀의 변호사 '랜디 쉔베르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7월 9일 개봉 후 극장가를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쏟아지는 호평과 극찬 속에 현재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영화 포스터 kjkj803@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