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시즌 앞두고 삼성전자·현대차등 시총상위주 이달들어 최대 6%가량 떨어져 “하락 과도…매수 기회” 의견도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수출주의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대형수출주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3분기 실적 회복세 여부가 주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들어(6월30일~7월8일)부진했던 대형수출주의 주가가 더 하락했다. 삼성전자 -2.29%, SK하이닉스 -3.31%, 현대차 -5.88%, POSCO -4.46%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가 않다. 1년 사이에 주가가 반토막이 날 정도로 급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8일 종가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12만8000원으로 2010년 4월 이후 5년여만에 최저치다.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였던 현대차는 순위도 4위까지 내려앉았다.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차 뿐아니라 기아차,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주가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D램 매출 감소로 인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5만원을 넘었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4만원선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춰 잡고 있다. POSCO의 주가는 끝이 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종가 기준으로POSCO주가는 21만 4000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POSCO에 대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일 7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가도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목표주가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줄줄이 내려 잡았다.
한국투자증권(175만원→160만원), IBK투자증권(167만원→157만원), 미래에셋증권(160만원→155만원), 신한금융투자(175만원→170만원), 하이투자증권(170만원→160만원), 이베스트증권(185만원→175만원) 등 다수 증권사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져 6조원대를 제시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대형수출주의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는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기 때문에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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