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ㆍ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26일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 “아주 잘 나가는, 충분히 분담 가능한 상위 재벌 대기업에 대해 조금 법인세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는 모든 법인의 법인세 인상을 요청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또 “(지금까지) 법인세 감면도 아주 잘 나가는 재벌 대기업 위주로 돼 있고 그 부분에서 감면받는 액수가 4조~5조원으로 조세 감면 규모의 60%”라며 “사내 유보 및 투자 여력조차 없다면 우리 논리가 잘못된 것이겠지만 지금 재벌은 계속 곳간에 (자금을) 쌓아두고 있다. 이걸 손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 감면도 잘 나가는 재벌대기업 중심으로 돼 있고 감면액수가 4조~5조 되고 조세감면 규모의 60%”라면서 “계속 돈은 재벌 곳간에 쌓아두고 있다. 이걸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인세 인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정부ㆍ여당에 대해 “무조건 논의를 회피하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며 “언제까지 빚을 내고 살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취임 인사를 겸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즐겨 지칭하던 ‘정책벌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면서 “저 자신이 스스로 채찍질하고 공부하면서 철저한 ‘정책벌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정책위의장은 “제가 본 정글의 법칙은 덩치 큰 놈이 작은 놈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빠른 놈이 느린 놈을 잡아먹는 것”이라며 “강한 것은 덩치가 아니라 속도다. 좀 더 강하고 빠른 정책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의 노동개혁 드라이브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몇 달 전부터 검토해왔다. 자료를 모으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원내대표단과 정책위, 환노위원간 정책협의를 금주초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