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위로공단>은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저마다의 꿈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의 눈물, 분노, 감동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휴먼 아트 다큐멘터리이다.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이자 한국 미술 사상 최초의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한 임흥순 감독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다시 한번 회자되며 그의 작품 세계에 관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은 실제 의류공장에서 시다로 일해오신 어머니와 백화점 의류매장, 냉동식품 매장에서 일을 해온 여동생까지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치, 사회, 국가, 자본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영위하는 이들의 여러 문제들을 때론 정치적으로, 때론 감성적으로 다양한 시각매체에 담아왔다. 첫 개인전 <답십리 우성연립 지하 102호>(대안공간 풀, 2001)을 시작으로 부산비엔날레(2004), 광주비엔날레(2002, 2004, 2010) 등 주목할만한 데뷔를 치뤘다. 이후 첫 영화작업인 <비념>(2012)이 전주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되고, '씨네21'이 꼽은 2013 한국영화 베스트 10(9위)에 선정되는 등 평단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비념>은 기존 다큐멘터리의 서사처럼 인물을 등장시켜 설득시키는 방식이 아닌 공간과 사물의 움직임, 풍경, 곤충, 동물과 같은 생명의 이미지를 은유와 상징을 통해 그려냈다. 제주의 슬픔에 다가가는 방식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풀어내며 놀라운 미학적 성취를 거둬냈다. 이후, 그의 차기작 <위로공단>까지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과 동시에 놀라운 미학적 성과를 거두며 변방의 아티스트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 유력 언론인 뉴욕타임스와 허핑턴포스트 영문판에 그의 작품, 작품세계를 심도 깊게 다룬 기사가 실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최근까지도 미술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흥순 감독은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 Future is now>, 2014년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2015년 세계 10대 비엔날레 중 하나인 샤르자 비엔날레(UAE) 초청작 투채널 영상작품 <환생 Reincarnation>이 뉴욕의 MoMA PS1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또한 한일 국교 정상화 50 주년을 기념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관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국립신미술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아티스트 파일 2015 옆방 - 일본과 한국의 작가들' 전의 대표 한국 작가 6명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과 베니스를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항상 경계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임흥순 감독에게 있어 예술의 역할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질서, 규제, 통념을 해체하는 것이며 그 안에서 사람들에게 바라는 따뜻한 시선은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영화이자 아름다운 작품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변방의 아티스트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예술가로 도약한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은 오는 8월 13일 개봉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이들의 삶을 어루만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 영화 포스터 kjkj803@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