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1년새 주식 부호 순위 40계단 올라...이부진ㆍ이서현 자매 뒤좇아 -상장 1년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도 주식자산 1조7300억원 가까이 되면서 주식부호 톱 10 진입 노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ㆍ윤현종 기자]한국 주식 부호 순위 변화가 흥미롭다. 상장주식 기준 부호 10위권 내 변화를 이끌던 이들은 IT 자수성가 부호였다. 그런데 최근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제외하고, 70대의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나 60대의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등 종전 업계 리더들의 주식자산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새롭게 쓰여지고 있는 한국 주식부호 라이벌전을 살펴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상장주식 종가 기준, 국내 부호 순위 10위권 가운데 전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하는 부호는 단 둘 뿐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이건희 회장은 국내 부호순위 1위를 지키며 11조9000억원대 주식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3조8000억원대로 주식자산은 지난해(1조9000억원)에 비해 배 이상 늘었지만 부호 순위는 6위로 변함이 없다.

이들 두 부호 외 주식부호 상위권은 순위 변화가 심하다. 우선 눈에 띄는 부호는 지난해부터 ‘뷰티 한류’로 한국 부호 순위 1위를 넘보고 있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최근 이건희 회장을 제치고 잠시 주식자산 12조원대를 이루기도 했으나, 현재는 10조5300억원으로 2위다. 이건희 회장보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9조6800억원)과 격차가 더 적다. 아직까진 2위권 다툼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론 4, 5위권 다툼이 눈에 띈다. 지난 1년간 주식부호 순위가 1계단 오르면서 4조8100억원대의 부호가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거꾸로 3계단 내려가면서 주식 자산이 4조2700억원으로 줄어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조9000억원대에서 주식자산이 3조원 가까이 줄었다.

7, 8위 싸움도 흥미롭다. 7위는 제일모직 상장으로 각각 상장주식 지분 평가 규모 2조 8900억원대 부호가 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자매다. 이들 뒤를 쫒는 이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으로, 38억 가량 차이가 난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임 회장은 제약 업계 최고 주식 부호가 됐다.

부호 순위 10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1조7400억원)이다. 자수성가 IT 부호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부호 상위 10인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세운 그를 편의점 업계 부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1조7300억원)이 바짝 쫒고 있다. 홍 회장은 ‘CU’ 브랜드를 내세우며, 기업공개 1년여만에 주식자산이 5700억원에서 배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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