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밝힌 대국민담화는 앞서 그가 집권 이후 세차례 진행했던 담화와 비교해 국민의 협력을 특별히 당부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박 대통령이 중점 추진키로 한 노동ㆍ공공ㆍ교육ㆍ금융 등 4대 부문 개혁은 어느 하나 수월하게 추진할 수 없을 정도로 이해 당사자간 득실이 얽혀 있는 만큼 경제주체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 깔린 걸로 풀이된다.
그가 구사한 언어들도 ‘절박한 심정’, ‘절체절명의 과제’ 등으로 국정최고책임자로서 그야말로 긴박감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엿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간 국민의 협조를 국무회의 등 청와대 공식 회의석상에서 몇 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담화문에서 좀 더 본격적으로 거론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5분간 진행한 담화문 발표의 마지막 부분을 국민에 대한 개혁 동참 당부에 할애했다. 그는 “오늘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가 추진해갈 경제혁신 방안을 설명 드리고, 모든 경제주체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간곡하게 부탁드렸다”며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특정 집단이나 계층,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온 국민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혁의 동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런 노력은 정부와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이라며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고 혁신과 개혁의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함께 손잡고 동참해 주실 때만이 나라와 가족과 개인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나라와 개인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 협력하며 힘찬 행진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서로의 짐을 조금씩 나눠지고, 대화와 양보를 통한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갑시다”라고 밝혔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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