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근희 기자]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 피의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답보에 빠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83)할머니는 "변호인 입회 하에서만 조사를 받겠다"고 하면서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한 증거로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계획대로 27일 검찰에 송치키로 결정했다. 26일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2·여)씨는 지난 20일 구속된 이후 21일부터 거의 매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조사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두통을 앓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큰 이상 증세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씨가 거의 매일 병원에 드나들다 보니 경찰 조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수사가 답보에 빠졌으나 경찰은 그동안 확인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 오는 27일 박씨를 같은 마을 주민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송치하기로 했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나눠마신 사이다에 고독성 살충제를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4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지 않고 추가로 확보한 증거가 없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송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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