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공 순익 큰폭 증가 등 영향…작년 부채 전년비 3188억 감소
지난해 334개 지방공기업의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12년만에 부채가 감소했다. 특히 각 지역 도시개발공사의 순익이 크게 늘면서 전반적으로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평가 대상은 지방공기업 총 334곳으로 공사 55곳, 공단 79곳, 상수도 114곳, 하수도 86곳이다. 올해는 ‘1단계 공공기관 정상화 차원’에서 부채감축과 과다복리후생 정상화 실적을 경영평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경영실적을 보면 지방공기업 부채는 73조6478억원으로 전년(2013년)보다 3188억원(0.4%) 줄었다. 지방공기업 부채가 감소한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부채가 줄었다는 것은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뜻이다.
당기순손실도 3861억원 줄어 89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상ㆍ하수도와 도시철도 부문의 적자폭은 증가했지만 도시개발 부문의 경영이익이 1년 전보다 5배(6331억원) 늘어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도시공사’의 경우 229억원의 흑자를 달성하고 99.85%의 분양실적을 내면서 도시개발 부문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다. ‘경기도시공사’도 금융부채 7500억원 감축, 당기순이익 2476억원 달성 등으로 경영성과 ‘가’ 등급을 받았다.
반면 ‘강원개발공사’는 저조한 분양실적과 만성 적자로 5년 내내 최하위 등급(마)에 머물렀고, ‘인천도시공사’도 높은 부채비율(250.20%)로 3년 연속 ‘마’ 등급을 받았다.
도시철도 부문에서는 낮은 요금으로 인한 적자 발생으로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다만 ‘부산교통공사’가 전년 대비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운송수익과 1인당 영업수익을 늘리면서 최고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시설공단 중에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부산시설공단’이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고, 환경공단 중에선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이 증가한 ‘광주환경공단’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초과근무수당 절감을 통해 신규 채용을 확대한 ‘제주개발공사’는 기타 공사ㆍ공단 부문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공기업 임직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대표와 임원은 다음해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된다. 아울러 전문컨설팅단을 구성해 사업규모 축소, 조직 개편, 법인 청산 등의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진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부실 지방공기업은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지방 재정 개혁의 일환으로 공기업 경영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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