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값이 좀 저렴한 일반 농산물로 살까, 비싸지만 안전한 유기농을 살까’
마트 진열대 앞에 선 소비자들의 고민이다. ‘값이 좀 비싸네’, ‘별 차이 있겠어’가 유기농을 멀리하는 가장 큰 이유인데, 알고 보면 작지만 중요한 차이가 가격 차이를 만든다.
식품전문매체 데일리밀은 유기농 식품이 비싼 이유로 ▷유기농 비료 ▷인건비 ▷생산량 ▷유기농 인증 등 4가지를 들었다.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첫째 이유는 바로 건강이다.
유기농은 관행농(농약살포)과 달리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아 인체에 더 안전한 것으로 인식된다.대신 유기농은 병충해에 취약하고, 생산량은 소량이다. 재배하기 까지 손이 많이 간다. 제초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뽑아야한다.
관행농은 값싼 화학 비료를 쓰고, 저장하기도 좋다. 하지만 유기농은 천연비료나 퇴비를 쓴다. 농가에선 천연비료를 직접 조달할 수 없다면 결국 사와야하는데, 그 값이 비싸다.
유기농에선 관행농에서 쓰는 성장촉진제나 성장호르몬 사용이 제한적인 것도 다른점이다. 유기농은생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 이는 판매로 수익을 낼 때까지 관리비 증가로 이어진다.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신뢰’다. 유기농이 이러한 신뢰를 얻는 방법은 각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는데도 비용이 든다. 인증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장비나 땅을 개선하려면 비용이 든다. 인증을 위해 추가 인력을 고용하려면 인건비가 오른다. 또한 유기농 인증은 유효기간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갱신해야한다.
유기농은 수량이 적기 때문에 유통망 확보나 마케팅 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어려워 결국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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