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 수익률 상관관계…유틸리티株 투자 주의

최근 기관이 대형주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10거래일 동안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매도 우위를 보이며 45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9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12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별로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1036억원어치 팔았으며 NAVER(389억원), SK하이닉스(323억원) 순으로 시장에 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 주식을 62억원어치 매수했으며 CJE&M(61억원), 실리콘화일(57억원) 등의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관의 매매 상황은 종목의 수익률과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업종별 수급비율(순매수대금/거래대금)과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62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이는 기관이 사들인 종목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수급비율과 수익률이 양의 상관관계(0.37)를 가졌다. 업종별로 유틸리티(0.75), 의료(0.54), 에너지(0.41), 통신서비스(0.41) 등의 상관관계가 높았다. 주로 내수주 성격을 보이는 업종에서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관관계를 참고해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에 따른 내수주 수혜가 예상된다”며 “최근 기관이 사들이는 중소형주 중에서 양의 수급비율을 보이고 있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도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올해 들어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과거 이 같은 흐름을 볼 때 유틸리티 업종의 수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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