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일부 단종 모델의 할인과 함께 하반기 신차 출시에 주력한다. 현대기아차의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을 수성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대리점들은 SUV 투싼(ix35)의 2만위안(364만원)가량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ix35가 단종을 앞두고 있으며, 9월 초 신형 투싼이 중국 출시를 앞둔 상황이 반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단종 모델에 대한 할인 행사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실적 부진으로 이미 가격 할인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가격 할인 폭은 3만~5만위안 수준으로 가격 덤핑 공세를 벌이고 있으나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달 업체별 판매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일기폭스바겐은 10만858대를 판매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29% 감소했으며, 상하이폭스바겐과 상하이GM 역시 각각 9만9천703대와 9만2천85대를 판매해 25%와 24%가 줄어들었다.
현대차도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9% 판매량이 줄었고 기아차는 6.3% 감소했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 장안기차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했음에도 1∼7월 44만6000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4%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 장성기차는 올해 1∼7월 39만4000여대를 팔아 31.2%의 실적이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차종 가격 인하와 함께 하반기엔 주력 모델들의 신형 모델 출시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만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해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 및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5일 신형 투싼을 출시하고, 기아차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를 잇달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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