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디도스(DDoS)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하고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정수)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공갈,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노모씨(38)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008년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짜고 디도스 공격이 가능한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협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도스 공격은 수많은 컴퓨터가 일시에 특정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게 해서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공격의 일종이다. 노씨는 2008년부터 3월부터 4월까지 악성 프로그램을 국내 한 포털사이트 성인광고란에 설치해두고 이를 클릭한 1만여 상당의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특정사이트를 노려 수십차례 공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격 대상이었던 I사이트의 운영자에게 “디도스 공격을 중단할테니 현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는 등 45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노씨는 검찰 조사에서 다른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공갈 협박을 일삼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700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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