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엉뚱한 이름만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시청자의 애를 태웠던 9대 가왕 고추아가씨의 정체가 밝혀진 MBC ‘복면가왕’이 동시간대 최강자에 올랐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복면가왕’은 같은 시간대의 1인자 ‘슈퍼맨이 돌아왔다’(KBS2)를 0.1%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전국 기준 14.5%였다.
이날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선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이하 고추아가씨)에 맞설 10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무서운 기세로 달려온 ‘네가 가라 하와이’는 꽃을 든 꽃게(이성경), 오비이락(서울패밀리 김승미)에 이어 고추아가씨까지 제치고 10대 가왕에 올랐다. 이날 고추아가씨는 가면을 벗으며 “저를 아는 분 보다는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 다시 인사드리겠다. 멜로디데이 리더이자 메인보컬 여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예은이 복면을 벗자 김성주는 “여은은 16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26살이다. 10년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OST도 많이 불렀다. 목소리로 먼저 데뷔한 실력파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
‘복면가왕’에서 고추아가씨의 존재는 특별했다. 고추아가씨는 보컬의 신 김연우(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이정(피구왕 퉁키)에 이어 가왕 자리에 올랐다. 방송 이후면 온 국민을 탐정으로 만들었고, 네티즌 수사대의 추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나 고추아가씨의 정체만큼은 밝혀지지 않았다.
성우 이용신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다 급기야 일부 매체를 통해 본인이 아니라는 해명까지 나섰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고추아가씨의 정체에 대한 루머는 많았으나, 고정패널 신봉선의 “아이돌일 거란 생각을 못했다”는 이야기처럼 존재를 추리하기는 쉽지 않았다.
여은은 방송에서 눈물을 쏟으며 길었던 연습생 시절과 엄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방송 이후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남겼다.
여은은 “프로그램 방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꿈의 무대였던 복면가왕 무대를 준비하고 고추아가씨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행복이었습니다“라며 ”4주 동안 고추아가씨란 이름으로 저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설레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 모로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래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멜로디데이 여은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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