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등 30곳 ‘홧김 살인’ 급증

미국 내 30여개 주요도시에서 살인사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감소세를 보이다 올 들어 상승 반전됐다. 사건 대부분은 사소한 다툼 끝에 ‘홧김에’가 원인이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각 주요도시 경찰서 자료를 인용해 35개 도시 살인사건 사망자 수를 분석했다. 지난 해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밀워키였다. 밀워키는 올 들어 8월까지 104명이 숨져 전년동기 59명보다 무려 76% 급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60% 증가한 136명이 사망했고, 볼티모어가 138명에서 215명으로 56% 늘었다. 워싱턴D.C.는 73명에서 105명으로, 뉴올리언스는 98명에서 120명으로 각각 44%, 22% 증가했다. 이밖에 시카고가 294명(전년도 244명), 뉴욕이 208명(190명), 필라델피아가 171명(165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시별 상황이 달라 일반화하긴 어려우나, 총기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도시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신문은 특히 당국자들이 사소한 다툼이 총기사고로 번지는 ‘홧김총격’을 가장 우려한다고 전했다.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상당수 경찰 고위관계자들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세상에 환멸을 느낀 젊은이들이 평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엔 갱단들의 세력다툼이나 절도 등으로 사망사건이 발생했다면 지금은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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