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주총 완승후 후속조치…이달중 지배구조 개선 TF발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완승을 거둠에 따라, 롯데그룹은 ‘선(先)지배구조개선 착수, 후(後) 롯데반(反)정서 극복’이라는 구체적인 그룹재편 시나리오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주총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업계에선 분쟁의 불씨는 아직 잠재해 있지만, 롯데 재편 속도에는 중대 변수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4면
롯데그룹 관계자는 18일 “현재로서 당면한 문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며, 금융당국 등에 관련 정보 제공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경영권 분쟁으로 추락한 롯데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주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이달중으로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하고,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다.
재계 일각에선 현재 한국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롯데를 상장하게 되면 현재 90%가 넘는 일본 롯데 계열사들의 지분율을 낮추는 것이 돼, 일본롯데를 통해 한국롯데를 지배하는 고리는 약해지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17일 있었던 주주총회는 한국롯데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에서 승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롯데는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다소나마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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