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활용 신동빈ㆍ롯데 등 여론 추이 분석 - 연관어 ‘불매운동’, 2차 대국민사과∼광복절 주간 내내 최상위 유지 - 여론관리, 주총 이후 신동빈과 롯데의 급선무로 부상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윤현종 기자] 지난 17일 오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한 주주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체제에 사실상 동의했다. 별다른 표 대결도 없이 40여분 만에 끝났다. 롯데그룹은 “주요 주주들이 신 회장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의 무게추는 신 회장에 기울었단 분위기다. 하지만 남겨진 과제 해결이 그리 녹록진 않다. 이 가운데 지난 20여일 간 사태로 국적논란까지 낳으며 불거진 반(反)롯데 정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2차에 걸친 대국민사과도 큰 역할은 못했다. 이후 광복절 즈음까지 롯데 관련 국내 여론은 ‘불매운동’으로 뒤덮이다시피 했다.
다음소프트가 집계한 블로그ㆍ트위터 소셜분석 자료를 활용해 롯데가(家) 관련 검색어 여론 및 추이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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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꼬리표로 붙은 연관어 ‘불매운동’=키워드 ‘신동빈’ 관련 탐색어 여론 추이는 7월 말부터 8월 9일까진 줄곧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frequency)가 긍정ㆍ중립적 검색빈도를 앞섰다.
이 구도는 신 회장의 2차 대국민사과 무렵부터 소폭 바뀌었지만, ‘불매운동’이란 연관어는 10∼12일과 14∼16일 간 계속 부정적 검색빈도의 선두에 서 있었다. 주주총회 직후에도 이 연관어는 없어지지 않았다.
10일, 신동빈 관련 긍정적 연관어 검색빈도수는 264로 집계됐다. 부정(239)을 25포인트 앞섰다. 7월 28일 이후 13일 만에 최초였다.
그러나 연관어 ‘불매운동’역시 11일 집계된 부정적 연관어 중 검색빈도가 가장 높았다. 1위로 올라선 것 역시 이날이 처음이었다.
11일엔 긍정적 연관어 검색빈도(693)가 부정(558)을 한층 더 앞섰다. 긍정적 연관어 중 검색빈도가 가장 높았던 단어는 ‘우승’으로, ‘기대’ㆍ‘진심’ㆍ‘최선’ㆍ‘성공’ 순이었다. 하지만 이날도 부정적 연관어 빈도에서 불매운동이란 키워드는 1위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심려’ㆍ‘갈등’ㆍ‘우려’ㆍ‘실망’ 등이 뒤를 이었다.
신 회장이 재차 대국민사과를 한 다음날. 상황은 다시 뒤집혔다. 12일 ‘신동빈’에 대한 부정적 검색어 빈도는 458로 긍정(135)보다 3.4배 높았다. 역시 ‘불매운동’이 부정적 연관어 선두에 섰다.
이는 13일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4일 소위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며 다시 불거졌다. 롯데가(家) 국적논란이 사그러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단 분석이다. 이날부터 3일 간 신동빈의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 1위는 계속 ‘불매운동’으로 나타났다.
주총 날이었던 17일에 비로소 변동이 있었다. 신동빈 관련 검색어 여론추이는 긍정적 빈도수가 318로 부정(79) 및 중립(53)빈도를 압도했다. 부정적 연관어 가운데 ‘불매운동’ 또한 전날 빈도수 1위에서 5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이 단어는 지난 1개월 간 누적된 신동빈의 연관검색어 중 탐색 건수가 가장 많았다. 17일엔 383건, 18일 388건으로 꾸준히 늘며 1위를 지켰다.
▶ 롯데그룹, ‘불매운동’ 광복절 주간에 절정=키워드 ‘롯데그룹’에 대한 여론도 신동빈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그리고 9∼11일과 13∼15일 ‘불매운동’은 롯데의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 맨 앞자리에 있었다.
롯데그룹과 관련해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가 긍정ㆍ중립을 앞지른 건 지난 7월 28일부터다. 이 추세는 21일이 지난 18일 현재 변하지 않고 있다.
4일엔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가 971로 긍정(177)과 중립(628)을 압도했다.
‘불매운동’이 부정적 연관어 빈도 1위를 기록한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6일까지 사흘 간 계속됐다.
7일부터 주춤하던 ‘불매운동’여론은 신 회장의 2차 대국민사과 이틀 전날인 9일부터 다시 뜨거워졌다. 다시금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수 1위를 탈환한 것. 이같은 분위기는 11일까지 이어졌다. 10일엔 부정적 연관어의 검색빈도수가 729로 4일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광복절 연휴 하루 전인 13일부터 광복절 당일까지 키워드 ‘불매운동’은 롯데그룹의 부정적 연관어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광복절엔 연관어 ‘불매운동’이 키워드 신동빈과 롯데 모두를 장악했던 셈.
특히 15일은 롯데그룹에 대한 긍정여론이 전날 대비 준 반면 부정여론은 늘어난 날이었다. 14일 114를 찍었던 롯데그룹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는 15일 132로 높아졌다. 긍정은 14일 65에서 15일 37로 내려갔다.
롯데그룹 관련 여론은 주총이 열린 17일부터 변화조짐이 보인다. 전날 대비 긍정적 연관어 검색빈도가 높아지며 (11→105) ‘완승’ 등의 단어가 등장했다. 신 회장의 주총 승리에 대한 연관키워드로 보인다. 연관어 ‘불매운동’도 상위권에선 사라졌다.
그러나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155)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았다. 켜켜이 쌓인 여론의 민낯을 가리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한 달 롯데그룹 관련 10대 연관검색어 가운데 ‘불매운동’은 검색 건수 1위로 확인됐다. 이는 18일 1153건으로 확인됐다.
1개월 간 누적 검색어를 보면 부정적 뉘앙스를 띤 연관어는 상위 10개 중 6개로 나타났다. 불매운동을 비롯해 ‘의혹(401건)’ㆍ‘불법(397건)’ㆍ‘논란(377건)’ㆍ‘막장(355건)’ㆍ‘위기(298건)’ 등이다. 1∼7위에 고루 분포했다.
반면 긍정적 연관어는 10위에 랭크된 ‘적극적(245건)’이 유일했다.
▶ ‘잠재적 위험’ 신동주ㆍ신격호, 여론전서도 승리 내줘=한편, 주총에서 지긴 했으나 신동빈 회장 경영권 장악에 잠재적 ‘위험요소’인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반응은 어떨까. 이들은 일종의 ‘여론전’에서도 신 회장에 승리를 내준 모습이다.
주총 당일인 17일, 키워드 ‘신동주’와 관련한 연관어 검색빈도는 부정적 빈도수가 118로 긍정(53)과 중립(46)을 크게 앞섰다. 신동빈 회장에 대한 반응과는 정반대다. ‘패배’ㆍ‘부정적’ㆍ‘불안’ㆍ‘갈등’ㆍ‘치명적’ 등이 상위 연관어에 올랐다. 신 전 부회장의 여론 추이는 8월 15ㆍ16일을 빼면 지난달 28일 이후 긍정적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총괄회장도 마찬가지. 17일 ‘신격호’에 대한 부정적 연관어 검색빈도수는 42로 긍정(34)과 중립(10)을 뛰어넘었다. 개별 연관어 또한 ‘심려’ㆍ‘갈등’ 등이 상위권을 점했다.
윤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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