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항만공사가 현재 건설중인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 마련에 힘겨워 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 지원은 희망적이지 못하고, 항만공사가 자체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다가는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부채 증가 등으로 금융 비용 부담 및 리스크를 안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루즈 선박 인천항 입항 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정부와 항만공사는 새 국제여객부두ㆍ터미널 신설이 반드시 필요함을 공감하면서도 재정 마련은 호전적이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남항 아암물류2단지 전면 해상에 카페리 7선석, 크루즈 1선석 등 총8선석 규모의 새 국제여객부두ㆍ터미널이 건설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8월 8만t급 크루즈 접안시설을 마련하는 1단계 부두 공사(2014년 9월 완공)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2단계 부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3단계부터는 터미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체 완공은 오는 201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루즈 부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5만~22만5000t급 시설로 건설된다.
이 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자(현대건설㈜ 컨소시엄)가 추진하려다 리스크 부담으로 지난 2011년 1월 포기했다.
이 바람에 58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항만공사가 75%, 정부가 25%의 재정을 각각 지원하기로했다.
정부는 25%인 1400억원을 4년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2588억원의 재정 지원을 검토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예산 협의에서 1400억원으로 감액됐다.
그러나 정부의 1400억원의 재정 지원으로는 사업 추진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토지매각 차질 등을 감안한 사업성 분석 결과, 항만공사의 손실금액이 1733억원이 예상돼 재무건전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재정 마련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자 등 금융 비용 부담을 안아야 하는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항만공사는 밝히고 있다.
이 사업은 수익 목적이 아닌 국민 경제적 편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한 공공성이 짙기 때문이다.
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정부의 해양관광 3개년 계획도 발표했듯이 크루즈 시대를 맞은 인천에서는 반드시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이 필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이 사업은 수도권 해상교통관문으로써, 세계의 부호와 비지니스맨들이 찾는 명실상부한 복합해양문화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을 찾는 크루즈 선박은 전용 부두ㆍ터미널이 없기 때문에 화물부두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크루즈는 지난 2012년 8항차였던 것이 지난해 95항차로 급증하면서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105항차를 예상하고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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