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통합은행장 선출 등 막바지 통합작업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24일 시간을 쪼개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중국 진출의 교도부 역할을 한 중국 지린대학교(길림대학교)의 ‘하나금융전문과정’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단 의미도 있지만, 중국은 ‘해외’에 사활을 건 하나금융의 미래가 달려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지린대학교 하나금융전문과정 입학식에 참석해 연수생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0회차를 맞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며 “국제금융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큰 활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전문과정은 김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관심이 높다”면서 “당초 27~28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통합작업으로 불가피하게 26일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전문과정은 하나금융이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지린은행, 지린대학교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단기 금융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지난까지 총 46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 회장이 이 과정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하나금융전문과정이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은 중국 진출에 앞서 지난 2006년, 이 과정을 개설하는 등 공익활동을 벌이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그 결과 지난 2008년 지린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며 중국 내 최초로 현지 은행의 최대지분을 가진 외국은행이 됐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단 한례도 빠짐없이 매년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
중국은 하나금융의 ‘2025글로벌 비전’ 달성의 핵심무대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비중을 약 40%까지 늘려 2025년까지 글로벌 40위권, 아시아 5위권 은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3년 내 중국내 이익금을 2000억원으로 늘려 2025년까지 중국내 외자은행 톱5에 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를 운영하며 중국 내 총 3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보다 앞서 지난 2월 하나ㆍ외환은행이 통합돼 통합 중국하나은행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2013년 4조6800억원 수준이었던 하나은행 중국법인 총 자산은 지난 4월 기준 7조1600억원으로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0억원에서 164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하나금융은 올해에도 중국 ‘충칭분행’과 ‘베이징지행’에 2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동북3성(지린성ㆍ랴오닝성ㆍ헤이룽장성) 등 현지 지점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2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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