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지난 2년간 아시아 투자자들이 런던 부동산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국민연금이 가장 높은 액수로 매각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 부동산회사 쿠시만 앤 웨이크필드를 인용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런던 부동산을 사들인 기업들이 부동산 매각에 나서면서 최근 2년간 총 34억파운드(약 6조3817억원) 어치를 매각, 총 8억7000만파운드를 차익으로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국민연금이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HSBC 본사를 카타르에 12억파운드(약 2조2526억원)에 판 것이 가장 큰 규모의 거래에 해당했다. 국민연금은 HSBC 본사를 매각해 4억파운드(약 7509억)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이 부동산 거래를 통해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5년에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이익 총액을 보면, 1위에 오른 한국에 이어 말레이시아 4위, 중동 지역 6위, 인도네시아 7위 등 아시아가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 거래량도 뛰었다. 지난 3년간 계약금액이 1억5000만파운드(약 2816억원) 이상인 매각 거래 111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여한 비율이 84%에 이른다.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 투자자는 대부분 캐나다, 미국 등 북미지역 투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가 32억9000만파운드(약 6조1830억원), 미국이 32억6000만파운드(약 6조1266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카타르가 17억2000만파운드(약 3조2314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싱가포르, 러시아, 중국, 대만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시티오브런던에 위치한 40층짜리 헤론 타워 입찰에 참여한 중국의 안방보험이 뜻을 이룰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방보험은 헤론 타워 매수를 위해 7억5000만파운드(약 1조4075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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