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올해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 1860문항 중 7문항. 출제오류가 나온 문항이다. 이 7문항으로 수많은 취업준비생의 희비가 엇갈렸다. 7문항 중 4개 문항은 ‘정답없음’으로 수정, 모든 답을 정답으로 바꿨고 3개 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의 출제오류가 국가시행 공무원시험의 출제오류보다 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신력에 흠집이 나고 빈번한 출제오류로 수많은 취업준비생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서울시 공무원시험 정답가안 변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4120문항 중 20문항(0.49%)을 차지했다. 2014년엔 11개 문항에서 오류가 나왔다.

출제오류가 나온 20문항 중 11개 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인정’ 처리됐고, 6개 문항은 ‘모두 정답’으로 변경됐다. 1개 문항은 아예 정답이 수정됐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시험의 출제 오류는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국가ㆍ지방직 공채시험보다 출제 오류율이 5배 높았다. 같은 기간 인사혁신처에서 시행한 공무원시험 출제오류는 총 8140문항 중 8문항으로 0.1%에 그쳤다.

서울시는 공무원 공채시험 출제 및 운영으로 연간 약 30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시험문제를 출제ㆍ편집하는 비용으로 약 12억원, 인적성 검사 및 면접으로 약 18억원을 사용한다.

진 의원은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출제오류는 국가시험의 공신력에 큰 상처를 줄 뿐 아니라 많은 수험생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는 중대한 문제”라며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당 학문의 권위자를 출제 및 검증위원으로 선임해 출제오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