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에 빠진 고교생이 게임비 마련을 위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로 고등학교 2학년 이모(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35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주인이 건넨 금목걸이 1개, 금반지 1개 등 166만원 상당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바카라 등 온라인 도박을 즐기던 이군은 게임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금반지를 전당포에 맡기고 현금 30만원을 빌려 모두 온라인 도박을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은 부모와 친구에게 돈을 받거나 빌릴 수 없게 되자 범행에 나섰다”며 “훔친 귀금속을 모두 회수했다”고 말했다.
대구=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주택가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주부들을 끌어들여 시내 곳곳에서 도박판을 연 혐의(도박개장 등)로 폭력조직 두목 김모(49)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장 박모(43) 씨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3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대구시 중ㆍ동구 일대 주택가, 식당, 야산에 차린 도박장에서 주부들에게 사채를 빌려준 뒤 수십 차례 협박해 3억6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남편 사망 후 우울증에 빠진 주부에게 일부러 접근해 사망보험금을 도박에 탕진시키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장을 수시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부 등 도박에 빠진 41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조폭들이 각종 이권 사업에서 이득을 챙기지 못하자 불법 오락실과 도박판을 직접 만들어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구=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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