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여군특집으로 돌아온 ‘진짜 사나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안방최강자에 올랐지만, 방송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연자 제시의 태도 논란은 물론 일반인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제작진과 여자 연예인들의 사담은 성희롱 논란을 불러왔다. 그 중심에 제작진의 기막힌 편집이 있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선 곽지수 하사가 출연, 여자 연예인들의 제식훈련을 담당했다. 방송에서 여자 연예인들은 곽 하사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입에 올렸다. 특히 특히 김현숙은 “엉덩이가 화나 있다. 태도까지 섹시하다. 그런 남자가 나중에는 자상하다”, 사유리는 “엉덩이가 올라가 있었다”며 “엉덩이밖에 못 봅니다”고 말했다.
곽 하사의 누나라고 밝힌 한 여성은 7일 ‘진짜사나이’ 게시판에 “가족으로서 공중파 방송에서 동생을 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나라를 위해 군복무 중인 동생이 자랑스럽지만, 오늘은 MBC에 실망했다”며 글을 남겼다.
곽 하사의 누나는 이날 방송에 대해 “아무리 예능이지만 출연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군간부의 사기저하 또는 성적인 문제를 일으켜 시청자로서 불쾌하게한 점에 대해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가족들과 방송보는 내내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로써 국민방송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방송 이후 여자 연예인들의 발언은 성희롱 논란으로 확산되며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작진 역시 여자 연예인들의 사담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낸 것도 모자라 자막으로 수차례 해당 발언을 강조하는 등 재미와 흥미 위주로 해당 사당을 바라본 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이날 일요예능 가운데 최고 시청률인 16.5%(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안방의 관심이 멀어질 때면 어김없이 등장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여군특집은 이번에도 흥행 불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성희롱 논란에 출연 중인 여성 래퍼 제시의 태도 논란까지 부추긴 제작진의 편집을 놓고 말들이 많다. 껑충 뛰어오른 시청률이 그리 떳떳하지 않은 논란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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