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인도·아프리카서 자라는 ‘식물단백질의 왕’ 46가지 항염·황산화성분·92가지 영양소 품은‘신비의 나무’명성
‘생명의 나무’라는 의미를 지닌 모링가는 북부 인도와 아프리카 등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다. 모링가는 오랜 세월 아열대지방 사람들의 건강비법이었다. 옛 마오리족 전사들은 전투에 임하기 전에 반드시 모링가를 먹으며 ‘불사의 명약’이라고 칭했다. 인도 고대 전통의학 서적인 ‘아유르베다’에서는 모링가를 300여 가지 질병을 치유 및 예방하는 ‘신비의 나무’, ‘생명의 나무’라고 불렀다. 당뇨와 고혈압, 저체온 체질인 사람, 변비, 신장염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모링가를 꾸준히 먹으면 증세가 개선된다는 것.
현대인들이 모링가 나무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모유 수유를 할 때 모링가잎을 수시로 먹는 것을 보면서부터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산모들이 가물치 달인 물을 마시며 젖을 돌게 했던 것처럼, 아프리카 산모들은 몸의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용도로 모링가잎을 수시로 씹어 먹는다. 영양이 풍부해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된 나무, 모링가를 살펴본다.
단백질 가장 많은 식물…마그네슘은 달걀의 36배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모링가 나무에는 46가지 항염증ㆍ항산화 성분과 92가지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의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특히 우리 몸의 면역기능 강화와 항상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9가지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들어 있다.
모링가의 영양 성분 분석결과, 단백질의 기본 구성 분자인 아미노산은 총 17종 검출됐다.
주요 아미노산인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 글루탐산(glutamic acid), 프롤린(proline), 루신(leucine) 함량이 다른 아미노산보다 많았다. 또 9가지 필수아미노산은 물론 아르기닌(arginine) 알라닌(alanine), 글리세린(glycine), 세린(serine), 트레오닌(threonine), 발린(valnine) 등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링가는 이제까지 연구된 식물 중 가장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무기질 함량 분석 결과를 보면, 칼슘, 마그네슘, 철, 나트륨 함량이 높다. 특히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링가에는 비타민C는 오렌지의 7배, 비타민A는 시금치의 13배나 함유돼 있다. 또 마그네슘은 달걀의 36배, 철분은 시금치의 25배, 칼륨은 바나나의 3배, 우유의 63배나 된다.
이 밖에 비타민B1은 돼지고기의 4배, 비타민 B2는 정어리의 50배, 비타민B3는 땅콩의 50배, 비타민E는 콩기름의 6배, 프로틴은 요구르트의 2배가 함유돼 있다.
항암ㆍ항염ㆍ항노화ㆍ항비만ㆍ당뇨에도 좋아 모링가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성장하는 나무다. 모링가 나무를 심은 지 한달 만에 40cm가 자라고, 수분과 영양이 부족한 흙에서도 긴 뿌리로 영양분을 찾아 흡수해 성장한다. 뛰어난 노폐물 정화기능으로 물 정화 작용도 한다. 사막에서도 잘 자라고, 말린 모링가 씨앗을 더러운 물에 넣으면 스스로 정화해 깨끗한 물로 바꿔준다.
모링가에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향균, 항산화 효과의 페놀성 화합물과 항산화 작용, 항염, 항암, 항알레르기 등의 생리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두 성분 모두 함량이 높다. 수치상으로 다른 작물에 비해 높은 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지난 2003년 일본 니가타대학 식품연구소 연구 결과, 모링가 잎에 항산화물질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노화 효과도 입증됐다. 지난 2007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산소활동에 의한 노화현상 방지 효능을 발표하고 모링가를 ‘올해의 식물’로 선정했다. 모링가 잎에 다른 식물에 비해 다량 함유된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우 강한 항산화 작용 및 항균활성화 작용으로 노화를 막아 준다는 것이다. 또 모링가 잎 속에는 베타 카로틴(β-카로틴), 단백질, 비타민C, 칼슘 등이 풍부해 항산화제로 이용되며, 피부 염증이나 피부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링가는 항비만 효과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6주 간의 동물실험 결과, 모링가 종의 잎과 추출물 식이군에서는 지방공포의 수와 크기가 감소해 모링가가 지방 침착을 잘 억제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성지방과 총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일컬어지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특히 모링가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아연이 풍부하고, 아스코르빈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B, 단백질과 포타슘이 함께 포함돼 있어 실제 체내의 인슐린 생산을 자극하는 효능이 있다. 모링가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해 당뇨환자의 혈당치를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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