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세원과 서정희가 지난달 공식적으로 이혼한 가운데 이혼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서세원이 한 여성과 홍콩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서정희가 이혼 재판 중 밝혔던 증언이 재주목 받고 있다.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1년 여 간의 재판 과정 중 서정희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서정희는 “본격적인 증언에 앞서 밝히고 싶은 것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정희는 “내가 남편이 바람 한 번 피웠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시느냐”며 “32년간 당한 건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정희는 이어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는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몇 달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 결혼 생활은 포로 생활과 같았다”며 “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 서정희와 교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의 목을 조르고 강제를 끌고 가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21일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에서 열린 이혼 및 위자료 소송 조정기일에서 양 측의 조정이 성립됐다. 양측이 이혼에 합의, 재산분할도 서로 양보하는 차원에서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