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코스피지수 2% 오를때 배당성장50 지수 21% 넘게 상승 배당주펀드도 올 3조원 유입 평균수익률 5.82% 선방 눈길
국내 증시가 별다른 모멘텀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배당 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주요 배당주 지수는 코스피 지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잇고 있다.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는 연초 이후 21.14% 올라 코스피보다 10배 이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코스피 고배당50과 KRX고배당50 등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다른 신배당지수들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환류세제 도입과 배당소득세 개선 등으로 배당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데다 저금리에 따른 정기예금 금리와 배당수익률 간 격차 감소에 따른 투자자들의 선택이 맞물리면서 배당주는 국내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1.47%로, 3년물 국채금리(1.61%)에 14베이시스포인트(bp)로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배당 투자가 앞으로도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4분기 전통적인 배당주 투자 시기에 발맞춰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 러브콜의 중심엔 높은 유보율과 성장성 약화로 인해 시장의 배당증액 압력이 증가할 수 있는 핵심 수출 대형주와 전통적 배당주가 포진해 있다”며 “연기금의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10월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순히 전통적인 배당성향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단 배당성장 가능성을 갖춘 종목도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의 신배당지수 가운데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가 유달리 돋보이는 것 역시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추구하는 종목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유틸리티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는 물론 지배력 강화 필요성에 따라 배당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주사까지 관심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순부채 비율이 낮은 기업 가운데 배당에 대한 세금 부담이 낮아졌단 점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별 배당주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들은 배당주펀드로 몰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펀드로 연초 이후 3조원 가량이 몰렸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모두 높은 변동성에 흔들리던 지난달에는 무려 7200억원이 배당주 펀드로 몰렸다.
연초 이후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82%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펀드가 연초 이후 22%를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KB액티브배당펀드도 올해 들어 20%가량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트로스톤장기고배당펀드,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등도 16~18%의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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