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10종목중 9개 마이너스 수익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닥 지수를 홀로 방어하고 있는 형국이다.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코스닥 지수 하락폭이 진정된 양상을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개인투자자의 수익률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9월1~15일)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홀로 572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3억원, 374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554억원, 14일 701억원, 15일 2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매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가 하락폭을 줄인 것은 바로 개인투자자의 대량 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개인투자자들이 오히려 대거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들의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달(9월1~14일)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9종목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다음카카오로 5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9.56% 하락했다. 4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산성앨엔에스도 주가가 18.64% 하락률을 보였고, 391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셀트리온은 1.27%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업종인 바이로메드는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이 202억원 어치나 사들였지만, 주가는 24.30%나 크게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계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량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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