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나온다.
Fed가 금리을 인상하면 전세계에 퍼져 있는 달러가 미국으로 쏠리면서, 특히 한국 등 신흥국은 엄청난 금융위기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은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랐고, 유럽과 아시아시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자국에서 달러화가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이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10포인트(0.84%) 오른 16,739.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87%) 상승한 1,995.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2포인트(0.59%) 오른 4,889.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유가 급등과 세계 증시 상승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Fed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Fed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로 고용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고 있다.
고용은 금융위기 이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지수가 쉽게 상승하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또 Fed가 기준금리 인상 전 중국 성장 둔화 여부를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중국 성장이 둔화되면 미국의 경기 회복에도 걸림돌이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증시는 Fed 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최근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89%, 선전종합지수는 6.52%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0.81%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2.38%, 대만증시는 0.89%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도 1.96%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와 독일 DAX 30 지수는 각각 1.49%와 0.38% 올랐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1.67% 상승했다.
jpur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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