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산상봉단장을 맡아 금강산을 방문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행사 마지막날인 22일 북측단장인 리충복 북한 조선적십자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2차 상봉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당부했다.

김 총재는 이날 1차 상봉행사 상봉단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작별상봉이 끝나고 북측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출발한 뒤 리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김 총재는 “잘 해봅시다. 파이팅”이라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까 2진까지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24~26일 진행되는 2차 상봉행사를 잘 준비하자는 뜻이지만 ‘파이팅’이라는 표현은 북한 입장에서는 다소 파격적으로 비쳐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 위원장은 “함께 잘해봅시다”는 짤막한 답변만 남겼다.

김 총재는 이어 흰색 옷차림에 진주목걸이를 한 북한 조선적십자 여성 관계자에게 악수를 건네면서 “흰색이 아주 곱습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김 총재에게 “조선의 나이팅게일이 되십시오”라고 화답했다.

한편 김 총재는 1차 상봉행사 첫날이었던 지난 20일 환영만찬 때도 “오랜 기다림 속에 오늘 첫날을 맞았는데 이대로 끝나기는 아쉽다”면서 “다같이 아리랑을 부를 것을 제안하겠다”고 돌발 제안을 하기도 했다.

결국 리 위원장이 이에 호응해 모든 상봉단 가족들은 아리랑을 합창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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