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개성공단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북한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조업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심재권(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측 개성지역의 유례없는 가뭄 탓에 개성공단의 하루 용수 공급량은 작년 12월 말부터 9000톤에서 5000톤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개성지역의 강수량은 1995년 이후 연평균 1167.6㎜를 기록했고 2013년에는 1406.5㎜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41.8㎜으로 급감했고 올 7월까지도 371.1㎜가 내리는 데 그쳤다.

심 의원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개성공단 취수원인 월고저수지의 저수율은 올해 3월에 13%였고 유효저수량은 30만톤에 불과했다“며 “지난해 12월 절수에 들어갔지만 올 3월 당시 용수공급 가능 일수는 절수 기준으로 20일, 절수 이전 기준으로는 12일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인근 사천강의 강물을 비상취수원으로 활용해 하루 3만톤 규모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비무장지대 생태 습지의 수량 감소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심 의원은 “빗물 활용 시설 설치 혹은 남측에서 북측으로 상수도관을 연결해 용수 공급을 안정화하는 방안 등도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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