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내수경기 침체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악재 등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5799억원) 보다 45.65% 증가한 84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바이오 부문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아이오와에 10만톤 규모의 신규 라이신 공장을 준공했고 중국 등 기존 인프라를 통해 지난해 전체 라이신 생산량을 15% 가량 늘렸다. 올해 2월부터는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사와 손잡고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신설한 8만톤 규모의 메치오닌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전 세계 50억달러 규모인 메치오닌 시장은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장악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바이오 사업부문의 매출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대비 약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1억원 늘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주력 사업인 식품사업부문에서의 지속적인 구조혁신 활동과 전략 제품, 브랜드 육성에 주력해 내수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낮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최근 1~2년 사이 출시된 대형 신제품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릴 수 있는 ‘메가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비비고 냉동식품군과 알래스카 연어 등 대형 신제품이다. 비비고의 경우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한 프리미엄 냉동식품군이 큰 인기를 끌며 만두 시장 전체 1위에 오르는 성과가 나타났으며, 알래스카 연어 역시 수산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햇반은 ‘햇반 컵반’이라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해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인 신규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고도의 식품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들 신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가공식품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4% 성장하는 등 내수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손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