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은 지난 3월 17일 구 ahq Korea 팀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사건이란, 해당 소속팀 선수인 천 씨가 감독의 강요에 못이겨 'LoL(롤)' 대회에 출전, 승부조작에 가담한 죄책감을 못이겨 모 커뮤니티에 이 사실을 자백하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에 협회 측은 대응팀을 구성해 소속 선수들을 차례로 소환해 진술을 받고 사실 확인을 거쳤다고 밝혔다. 더불어 온게임넷으로부터 모든 경기 영상과 경기 중 음성녹음파일 분석 내용 등 관련 자료를 받아 면밀하게 분석, 선수들의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지 확인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천 씨가 자백한 내용이 소속팀원들과의 진술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 사실이었으나, 승부조작에 대한 감독의 협박에 따라 실제 경기에 나가 조작한 사실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천 씨를 비롯한 일부 선수가 감독의 승부조작 지시와 협박을 받기는 했으나 이를 인지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해서는 실력대로 승부를 겨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천 씨가 자백한 승부조작 가담 건에 대해서는 소속 팀원 진술과 일치 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추후 천 씨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건 정황을 들어볼 계획이다. 현재 천 씨는 건강 상의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사건 장본인인 감독 노 씨에 대해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며, 해당 조사 내용에 대해서도 증거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후 협회 사무국은 협회 테두리 밖의 모든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해서도 현재 생활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종목사와 함께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3월 14일 사기 및 공갈의 정황이 파악되는 구 ahq Korea 감독인 노 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서부지방 검찰청에 제출했다. 고발 명목은 사기죄 및 업무방해, 강요 및 협박죄 등이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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