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프로스포츠 최초 비의류 브랜드 로고 장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세계 최고 기량의 농구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올스타 경기에서 선수들이 기아차 로고가 박힌 경기복을 입는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NBA는 가로 3.25인치, 세로 1.6인치 크기의 기아차 로고 패치를 올스타 선수들 경기복(저지;jerseys) 왼쪽 가슴 상단에 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패치는 NBA 경기 미디어 권한을 갖고 있는 터너 스포츠와 기아차 미국 법인 간 계약으로 이 패치가 달린 경기복은 일반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관련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의 4개 메이저 프로 스포츠 경기에서 경기복에 의류 브랜드 외 다른 로고가 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가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는 축구 경기나 나스카 등에 비의류(non-apparel) 로고가 종종 도입됐지만 미국에서는 스포츠 용품 제조사들의 반대 등 각종 이해관계가 맞물려 전례가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에밀로 콜린스 NBA 글로벌 마케팅 제휴 담당 수석 부사장은 “기아차처럼 비의류 로고를 부착하는 것은 우리가 수년 동안 찾던 일이었다”며 “올스타 게임을 넘어서 일반 시즌에도 기아차와 같이 의류 관련 로고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NBA 올스타 경기에서 로고 노출로 막대한 광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도 기아차는 후원 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언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두 팀 모두 2014~2015 NBA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국제적 브랜드 평가기관인 레퓨컴(Repucom)이 2014∼2015 정규시즌 팀별 경기장 내 노출 효과를 광고비로 환산한 결과, 홍보 효과는 6000만 달러(약 6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7년 연속 미국 최대의 스포츠 경기인 슈퍼볼 경기에 참가해 제품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2월 7일(현지시간) 슈퍼볼 광고 시간대를 구매했다. 이미 기아차는 2015 슈퍼볼 상업광고의 예고편으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David&Goliath’과 함께 쏘렌토 광고를 내보냈다. 60초 광고에서는 제임스 본드 역할을 했던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등장해 가파른 산길을 천천히 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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