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작년 모두 363만명이, 13조1113억원의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시에서 67만명의 수급자가 모두 2조7000억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수급자, 가장 많은 연금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도가 69만명 수급자가 2조6000억 원을 수급했다.

올 해의 경우 수급자와 연금지급액은 작년 대비 각각 19만명, 1조4701억 원이 늘어나 382만명 수급자에게 월 1조2151억원씩 모두 14조5814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지급규모는 5년 전인 2009년 277만명에게 7조4719억원 지급했던 것과 대비해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5년에는 수급자가 629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년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85만원이며, 100만원 이상 연금수급자는 5만5000명에 달한다.

게다가 노령연금의 경우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수령월액이 높은데, 20년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가 2008년 최초 1만3000명에서 2013년 말 12만6000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월평균 85만원의 연금을 수령 중이다.

무엇보다 월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도 5만5000명으로 2009년 4000명에 비해 14.4배나 증가했다.

또 수급자 중 최고액은 월 165만8690원을 받고 있으며, 최고령 수급자는 현재 104세다.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A(65) 씨는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88년 1월 직장에서 국민연금에 가입해 가입기간 20년을 채웠다. 이후 A 씨는 2008년 2월부터 매월 125만2720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직장에 계속 근무 중이어서 5년간 연기연금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A 씨는 연기기간이 종료된 2013년 3월부터 30.8% 인상된 월 165만8690원을 수령하고 있다.

최고령 국민연금 수령자는 전북 완주에 사는 104세 B 할머니로 매월 11만1560원의 유족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B 할머니의 경우 아들이 사망하기 전 국민연금에 가입해 60개월간 239만8000원을 납부했다. B 할머니는 2004년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두 1097만2520원을 수령한 바 있다.

게다가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연금수급자도 현재 19만4747쌍으로 2010년이후 연평균 26.4%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최고로 연금을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합산해 월 244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무엇보다 은퇴부부가 기대하는 부부합산 최저 생활비가 월 133만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신규 노령연금수급자의 평균연금월액 50만4000원(2013년 기준)을 각자 수령할 경우 부부가 총 100만원을 지급받게 돼 최저생활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자 부부가 함께 가입해서 각자의 연금을 받아 훨씬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업주부 등 여성의 임의가입 비율이 84%로 높은 상황이다.

공단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노후소득의 주춧돌인 만큼 개인별 맞춤형 연금설계 서비스로 개인에게는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적으로는 100세 시대에 대처하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