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에서 ‘패배주의’가 뜨고 있다. 오에 히데키(大江英樹) 오피스 리벌타스 투자자문회사 대표이사 겸 경제칼럼리스트는 14일 “회사도 결국 내 인생의 일부일 뿐”이라며 출세하지 않은 ‘패배주의’에 빠져도 상관없다는 내용을 칼럼을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기고했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데이트~사랑이란 어떤 것일까’에서 등장한 용어 ‘고도유민(高等遊民)’도 떠오르고 있는 ‘패배주의’ 문화의 일례다. 고학력자이면서 자발적으로 구직을 포기하고 부모나 연인의 경제력에 의존해 독서나 영화감상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들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매체는 높은 지성과 인성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직적인 사내문화와 물질지향적인 사회에 대한 대중의 회의가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