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점원 무릎 꿇고 사죄’ 기사 네티즌 공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1분 27초짜리 영상이 인터넷에서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 측은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해당 점포의 점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지만 고객의 갑질 논란과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19일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의 ‘백화점 점원 무릎 꿇고 사죄’ 관련 기사에는 “고객 갑질”이라는 비난하는 내용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네이버 해당기사에는 1만 건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며 들끓었다. 일부 성난 네티즌들의 “갑질 고객 신상 털자”는 도를 넘은 내용의 글도 확산되고 있다.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7, 8년 전에 산 걸 무상수리 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도 모자라 무릎까지 꿇린 고객의 ‘갑질 행태’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7, 8년 정도면 수리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싫으면 수리를 안하면 된다”라며 “무릎을 꿇을 만한 큰 잘못은 아닌 것 같은데, 본인(갑질 고객)도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옳은 듯 하다”라는 댓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또 백화점 측의 잘못도 조목조목 따졌다. 일부는 “진상들 귀찮으니 빨리 일처리하려는 백화점에서 이 같은 일이 생기면 무조건 사과하라고 종용한다”며 “직원들 보호하는 것도 백화점 의무인데 우리나라 백화점 문제 많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갑질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왕’ 대접을 받으니 ‘점원은 하인’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점포의 점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는 백화점 측의 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1시간 가량의 고객 항의에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어떻게든 (갑질 고객을) 보내려고 무릎 꿇은 거겠지. 경찰이라도 부르고 싶었겠지만 직장 그만둬야 될 수도 있으니 참은 거겠지”라는 반응 보이며 점원의 심정을 헤아리기도 했다.

한편 18일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장면이 담겨 있는 유튜브에 올라온 1분 27초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발단은 7, 8년 전 다른 매장에서 산 이 업체 귀금속의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빚어졌으며 고객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훈계조로 무릎을 꿇고 있는 점원들을 다그쳤다. 특히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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