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의 스티브 마티노 감독이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새로운 스토리와 액션 등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CGV여의도에서 스티브 마티노 감독과 성지연 애니메이터가 자리한 가운데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이하 ‘스누피 3D’)의 로드쇼가 진행됐다. 이날 스티브 마티노 감독과 성지연 애니메이터는 ‘스누피 3D’의 제작 과정을 직접 프레젠테이션해 눈길을 끌었다. 프레젠테이션 이후엔 클립 영상을 통해 영화의 주요 에피소드를 미리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럼에도 원작과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부분으로는 “이전보다 더 큰 스케일, 많은 디테일, 풍성한 색상과 라이팅 기법” 등을 꼽았다. 스토리 역시 원작을 각색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고. 마티노 감독은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를 모르는 새로운 세대, 그리고 기존 팬들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스누피가 숙적과 공중에서 전투를 벌이는 상상신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액션신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누피가 지난 50여년 간 사랑받아온 이유에 대해 마티노 감독은 “원작자 찰스 슈츠가 생전에 ‘스누피는 내가 되고 싶은 캐릭터’라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때로는 쿨하고 액션 할 때는 톰 크루즈 같기도 하고, 우드스탁과는 코믹 듀오가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스누피 인형이 가진 부드러움과 따뜻한 질감을 좋아하는 만큼, 스크린에서도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그러면서 “한 소년과 강아지의 관계가 영화의 핵심이다. 스누피는 찰리브라운이 어떤 상황이든 지지하고 사랑한다. 제가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것이다. 아이나 어른에게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 찰리브라운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의 친절함과 인내심, 포기하지 않는 정신 등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중요한 자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찰리브라운을 꼽으며 “어렸을 땐 스누피를 개인적으로 좋아했는데 어려운 제작과정을 거치면서 찰리브라운을 더 좋아하게 됐다. 찰리브라운이 ‘오늘은 이길 수 있어’, ‘오늘은 연을 날릴 수 있어’라고 하는 것처럼, 나도 ‘오늘은 우리가 원하는 영상을 완성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로드쇼에선 앞서 진행된 스누피 그리기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뽐낸 어린이들에게 시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스티브 마티노 감독이 취재진 앞에서 직접 ‘행복한 스누피’를 그려보이는 시간을 가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원작 만화 ‘피너츠’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긍정적인 캐릭터, 시대와 세대, 국경을 초월하는 메시지로 찾아온다. ‘아이스 에이지4: 대륙 이동설’의 스티브 마티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아이스 에이지’, ‘리오’의 제작진과 ‘겨울왕국’의 크리스토퍼 벡이 힘을 더했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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