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양영경 기자] 청ㆍ여ㆍ야 5자 회동을 앞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연이어 검인정 교과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념 논쟁이 불거진 건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인정교과서 때문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노무현 정부 시절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5자 회동에서 교과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야당에 선제공격을 날리는 모양새다.
김무성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정화 이전엔 대한민국 수립이었다면 검정화 이후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격하됐다”며 “주체사상 탑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교과서에 나온다. 편향된 내용이 교과서에 담겼다”고 재차 현 교과서 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악마의 발톱”처럼 교묘하게 이런 기술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김 대표는 “사회가 진영논리에 대립하게 된 건 2003년 검정제를 도입한 이후부터 본격화됐다”며 검인정 교과서를 이념 논쟁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문 대표도 언급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교과서 발행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초등학교 사학과목에 역사가 포함돼 이념편향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정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문 대표도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 이미 검정제로 인한 편향성을 우려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도 검인정 교과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질의응답 사례를 소개하며 “일선 현장에서 좌편향 교사가 편향ㆍ불량 교육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행평가라서 박정희 친일에 대해 써주시면 감사합니다. 내공 많이 드리겠습니다’ 등의 내용이다.
그는 이날 예정된 5자 회동의 초점을 민생 문제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병아리가 부화하면 3시간 안에 껍질을 깨고 나와야 살지 더 시간을 쓸면 질식해 죽는다”며 “정책 국정 과제의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된다. 5자회동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민생회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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