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형문화재 솜씨 북촌교육전시관서 선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생옻칠부터 소목장, 옹기장의 솜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오는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북촌교육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개행사에는 제1호 칠장(옻칠장) 신중현 보유자를 비롯해 제26호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 제30호 옹기장 배요섭 보유자의 솜씨가 공개된다.
청계천과 종로의 위쪽이란 의미의 북촌에는 왕실이나 양반가에 고급 공예품을 제공하던 최고의 장인인 경공장(京工匠)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조선시대 왕실과 각 관서에서 쓰이는 각종 수공업품과 무기 등을 만들었던 조선 최고의 장인들이었다.
이번에 모이는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은 조선시대 최고 경공장들의 후예다.
생옻칠 분야의 신중현 보유자는 60년 이상 전통 칠을 계승해왔으며 차를 마시는 찻상의 생옻칠 과정을 22일 선보인다.
나무로 각종 공예품을 만드는 소목장 분야의 김창식 보유자는 좌등(坐燈)의 제작 과정, 직접 사용하는 대패와 끌 등을 23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요섭 옹기장은 조부 때부터 가업인 옹기일을 계승해 1970년대 값싼 광명단 사용으로 전국의 옹기점이 문을 닫았을 때도 가마를 쉬지 않고 옹기를 지켜왔다. 그는 24일 물레성형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두거나 전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북촌교육전시관을 방문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를 장인의 바로 곁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전통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옻칠과 소목가구’라는 주제로 옻칠장 신중현 보유자와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의 작품이 10월 한 달 동안 서울시 무형문화재 북촌교육전시장의 전시실에서 특별 전시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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