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수석 “교문위 28일 개최 전망“
-“고시 확정 때까지 ‘유형적 정상화’는 어려울 것”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화TF는 후안무치“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TF’ 운영 논란으로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8일 재개될 전망이다. 야당은 교문위를 열어 국정화TF 의혹 규명을 위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에 현안질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예산 심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8일 회의가 열리더라도 양측이 입장을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교문위는 오늘 열리기는 어렵고 내일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우리는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저쪽(새누리당)은 예산을 같이 올려서 하자는 것인데 오늘은 불가능하다”며 “내일쯤이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와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국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생각이다”라며 “내일 정도면 예산을 함께 심사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문위가 재개된다하더라도 국정화 논란이 이어지고 야당이 회의에서 비밀TF에 대한 의혹 규명을 재차 요구할 경우 정상적으로 상임위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수석은 “고시가 확정되는 내달 5일까지는 유형적인 정상화는 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박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등의 차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박 대통령에게 비밀TF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가 국정교과서 관련 비밀작업팀까지 운영되고 그것에 대한 청와대, 교육부, 여당 반응이 너무 후안무치해서 의원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도 “금이간 술잔으로 술을 마시는 것 같다. 답답하고 절망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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