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22년간 세탁소를 운영한 주부 고모 씨는 무릎 손상으로 세탁소 문을 닫게되자 천안고용복지+센터를 찾았다.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된 고씨는 요양보호사 훈련을 받은 후 자격증을 취득했다. 센터에서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줘 무료로 받은 수술만 회복되면 취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사업실패후 알콜의존증에 빠져 있던 남편도 복지지원으로 병원치료를 받았고, 경비로 취업했다. 음식점을 3번이나 차렸지만 모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60대 미혼인 강모 씨도 구미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다가 취업성공패키지에 연결돼 알콜중독 상담도 받고 경제적·심리적 안정을 얻어 주방장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처럼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고용복지+센터’의 고용복지 연계서비스 건수가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복지 연계서비스는 일자리를 구하려 온 사람에게 고용과 복지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1일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959건이던 고용-복지 서비스 연계 건수가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1만1806건으로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센터별 연계건수가 평균 191건에서 536건으로 3배 가량 불어났다. 중앙ㆍ지자체ㆍ민간과의 정부3.0 대표적인 협업사례인 고용복지+센터가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지난해 상반기 4.0점(5점 만점)에서 올해 하반기에 4.22로 높아졌다. 고용복지+센터를 통한 취업자 증가률도 21.7%(전국평균 10.7%)로 나타났다. 사실상 실업급여 수급자들이 실업인정만 받고가던 고용센터가 이제 자치단체 일자리센터나 새일센터 창구를 통해 취업상담을 해주면서 자연스레 취업성과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열린 제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고용복지+센터의 고용복지 연계서비스 건수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고용복지 서비스의 연계를 더 가까이, 더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정부, 중앙부처 간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전국의 고용센터 94곳을 고용복지+센터로 전환하고 2017년까지 1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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