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 복합지구 서울시장 권한으로 하겠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경찰당국이 교통대책심의를 보류한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과 관련, “서울역고가에 기가막힌 공원을 만들자는 계획”이라면서 “회현동, 중림동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만찬간담회를 열고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이 안되면 지역의 불행이고 서울의 불행”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은 박 시장의 민선 6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안전등급 ‘D’를 받아 올해 말까지 철거해야 하는 서울역고가에 보행친화공원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미국 뉴욕의 폐철도를 공원으로 만든 ‘하이라인파크’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서울역고가를 폐쇄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서울역고가의 교통안전대책이 부족하다면서 관련 심의를 두차례 보류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유권 해석을 요구했다. 그 사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도 옛 서울역사(사적 제284호) 주변 고가의 상판 바닥 철거 계획을 보류했다.
박 시장은 “어느 나라든 중앙역은 핵심”이라면서 “우리나라(서울역)는 너무 노후화돼 있다. 서울역에서 만리동 쪽으로 넘어가면 있는 ‘쓰레기 적치장’이 상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원을 만들어 사람이 걷기 시작하면 달라진다”면서 “향후 10~20년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신연희 강남구청장과의 갈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무엇이든 제안하고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며 “다만 열린 자세로 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 이익에 따른 현대자동차그룹의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우선 사용하자”면서 잠실종합운동장과 연계한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에 강남구도 참여시켜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대차의 공공기여금은 이미 끝난 이슈”라면서 “강남구청장도 권한이 있지만 서울시장의 권한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카지노업체인 샌즈그룹 회장이 세번이나 찾아와 ‘영동권(국제교류복합지구)을 개발하는데 10조원을 투자할테니 카지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의해왔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구미가 당기긴 했지만 ‘카지노는 내 소관이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중국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우리(관광산업)로선 어마어마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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