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분양 단지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1순위 청약 결과 예상 외 선전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아파트 5블록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22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25명이 청약해 평균 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4개 타입 중 7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59㎡A타입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41가구 공급에 738명이 몰려 5.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4㎡A, 44㎡B, 59㎡A, 65㎡A, 84㎡A, 84㎡B, 84㎡C, 84㎡D, 90㎡A, 90㎡B, 90㎡C, 90㎡D, 97㎡A, 103㎡A 등 14개 타입에서 59㎡A, 65㎡A, 90㎡B, 90㎡C, 90㎡D, 97㎡A, 103㎡A 등 7개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대림산업 측이 분양 전부터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타입과 대형 타입이 초기에 소진되고, 공급량이 많은 84㎡ 전후의 중형 물량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30일 2순위 청약 접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림산업은 6725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1군(5블록 2336가구), 2군(3블록 1449가구, 4블록 710가구), 3군(2블록 446가구, 6블록 1784가구) 등 3개 블록으로 나눠 청약을 받기로 했다. 1, 2, 3군의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 예정자들은 1개의 청약통장으로 이 단지에 3번 청약할 수 있다.
시공사 측에서는 청약통장 개수를 3배 늘리는 효과가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기회가 3번 주어지기 때문에 업계는 이 방법이 양측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군과 3군 1순위 청약은 11월 2일과 4일 각각 진행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1인당 1개의 청약통장으로 최대 3번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주어지고 부부가 청약할 경우 최대 6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며 “여러 군에 중복 당첨되는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1개 단지의 당첨만 유효하다”고 전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일대 남사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1~6블록 총 68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된다. 이번 분양에서는 1블록의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가 한 번에 청약 접수한다.
통상 이 정도 규모의 단지는 3~4차에 나눠 분양하는 게 업계 관행이지만, 대림산업은 이 단지를 한 번에 분양하기로 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분양 단지로 한국기록원에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9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2일 현장(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에 오픈한 모델하우스 규모 역시 연면적 1만1000㎡로 통상 1650㎡ 안팎인 1000가구 규모 분양 단지 모델하우스보다 7배가량 크다. 동시에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오픈 이후 주말 3일간 15만명이 다녀가 업계를 놀래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