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10개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ADMM)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ADMM는 오는 2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다.
지난 27일 미군 구축함의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근해 진입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회의 결과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28일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남중국해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서 해법 모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아세안 회원국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국가의 입장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은 그동안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아세안 차원의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해왔으며 베트남도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캄보디아는 분쟁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아세안의 적극적인 개입을 반대하는 등 중국의 입장 가까운 주장을 펼쳤다.
이번 미국의 남중국해 군함 파견에 대해 찰스 호세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제법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환영했다.
이와 달리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관련국이 아니다”며 미국의 개입을 반대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 국방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각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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