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차의 첫 럭셔리브랜드 신차로 다음달 출시될 제네시스 EQ900은 기존 2세대에쿠스보다몸집이커진 것은 물론 새로운 터보엔진을 장착해 주행성능을 한차원 끌어올렸다.

EQ900은 현대차의 기존 초대형 럭셔리 라인을 담당했던 에쿠스와 비교해서는 전장과 전폭이 최대 45㎜, 15㎜씩 커졌다. 축거(휠베이스)도 최대 115㎜늘어났다.

축거가 늘어나면 회전반경이 커져 직진성, 주행 안정성, 승차감이 좋아지고, 차의 실내공간을 넓게 설계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존 에쿠스에 없던 람다 3.3 V6 터보 엔진이 새롭게 추가돼 트윈터보로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 엔진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ㆍm로 해외 동급 터보 엔진보다 동력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탑재 모델 출시를 통해 쇼퍼드리븐 카(전담 기사가 주로 운전하는 차)로만 각광받았던 기존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단점을 보완하고 운전자가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Q900에는 기존 럭셔리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가 적용됐다.

기존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어려웠지만, HVCS는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가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HVCS 개발 과정에서 국내에 존재하는 대부분 유형의 도로 상태를 돌아보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경쟁사 플래그십 차량보다 국내 도로환경에서 차별화된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도로에 많은 방지턱, 요철 등과 같은 험노면에서의 승차감을 더욱 보강해 개발했다.

또한 HVCS에는 샤시통합제어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고속선회나 장애물 긴급 회피 상황에서도 정밀한 서스펜션 감쇄력 제어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차체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EQ900는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이 적용돼 동절기 눈길 및 악천후 운전시에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운전자의 운전 성향에 따라 스마트(Smart) / 에코(Eco) / 스포츠(Sport) / 인디비쥬얼(Individual)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스마트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성향과 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주행모드로 자동 변경시켜 주는 인공지능 주행모드로, 온화한 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에게는 연비와 정숙성을, 역동적인 운전 습관을 지닌 운전자에게는 보다 향상된 가속성과 코너링을 강화하는 쪽으로 엔진, 변속, 서스펜션을 제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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