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장 황평우)이 지난 11월 16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시민들이 선정한 서울시의 아름다운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어 11월 25일 상패 전달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시민공모전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한데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북한산의 자연을 동시에 담은 체험의 공간이다. 경사지형에 지어진 건축물은 지형훼손을 최소화 하고 각각의 층에서 외부로 연결되게 하였다. 관람객의 내·외부 동선은 마치 북한산을 오르듯 주변경관과 어우러진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경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경

건축물의 외관은 바위를 모티브로, 산등성이에 솟아있는 바위의 형태를 표현하였다. 외벽은 거친 질감과 녹이 끼는 재료인 슬레이트석을 사용하여 “이끼 낀 바위가 시간을 축적을 표방하듯 은평의 시간을 담아, 앞으로 박물관의 역사와 함께 숨 쉬게 하였다.

건축물이 감싸 안은 공간인 중정은 연못으로 계획하여, 자연을 담아내는 거울이 되게 하고 박물관의 모든 곳에서 조망 가능하다. 관람객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전시의 출발과 마지막에서 중정과 만나게 된다. 이 수공간(은평의 뜰)은 “하늘과 날씨, 자연을 건물 안에 끌어들여 변하지 않는 건축물의 모습인 '정(巖)'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인 '동(木)'이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박물관의 가장 높은 곳에 주변경치를 관망하며 쉴 수 있는 정자인 용출정을 계획하였다. 예로부터 정자는 휴식이나 전망을 즐기기 위한 작은 시설로 건물 자체가 첨경물(添景物)이 되며, 손님을 접대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풍류가 벌이지는 공간이다. 북한산의 용출봉(龍出峰,두 마리 용이 비상하고 있는 형상)에서 그 이름을 따온 용출정은 “선조들의 풍류와 전통을 배우며 북한산의 계절의 변화”를 체득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공간이며 자연의 일부이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앞마당에 은평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야외전시물을 만나게 된다.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통일 신라 시대의 유물인 기와 가마터를 박물관에 복원하여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유물인 각종 석물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조선시대의 매장문화에 대한 발굴과 함께 은평이 갖는 지역적, 역사적 의의를 찾는다. 박물관 앞마당은 열린 전시공간으로 “후손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였다.

본 공모전은 2개(거주, 비거주 건축물)부문에서 광화문, 국립중앙박물관, 북서울꿈의 전망대 등 서울을 대표하는 153개 작품이 응모하여, 백범김구기념관,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청계천 박물관 등 87개 작품이 선정되었고, 우리구에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건축물이 비거주 부문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