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연말 배당철을 앞두고 우선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다. 보통주보다 큰 배당 매력에다 낮은 주가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우선주(33.6%)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24.03%) 한화케미칼(22.73%) LG(21.9%) LG생활건강(21.05%) 코오롱(20.08%) 우선주는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뛰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보다 가격이 싼 반면 배당수익률은 일반적으로 1%포인트 가량 높다. 우선주가 급등하면서 우선주 대비 보통주의 괴리율도 크게 낮아졌다.

LG전자 우선주의 괴리율은 지난해 말 119.29%에서 70% 수준으로, 아모레퍼시픽도 105.36%에서 7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보통주의 절반도 채 안 되던 우선주 가격이 현재는 3분의 2 이상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우선주 투자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배당 성향은 세계 최하위권이어서 상승 여력이 크고 저성장 국면의 주가횡보 시기엔 우선주 수익률이 좋다”며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는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주주환원정책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당주 펀드 설정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기업 투명성 강화로 경영권 안정이 뒷받침되고 있어 의결권 할인 요인도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우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의 우선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