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종)=배두헌 기자] 2016학년도 수능시험 2교시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수능 취재지원팀 상담 교사단은 12일 세종 교육부 청사에서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을 열고 “수학 A·B형 모두 작년 수능과 올해 6월ㆍ9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만점자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A형 분석을 맡은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전반적으로 변별력이 상당히 확보된 시험”이라면서 “무한등비급수,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한 빈칸추론 두 유형이 예상대로 부활했고 10ㆍ17ㆍ20번 문항의 경우 신(新)유형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조 교사는 “상위권을 변별하는 고난도 문항의 경우 기존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다른 개념들이 조합된 유형이 출제됐다”며 “객관식 21번과 주관식 28ㆍ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이었고, 특히 30번 문항의 경우 함수를 도출한 뒤 그림을 그리고 부등식까지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도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B형을 분석한 김태균 충남고 교사는 “변별력이 잘 갖춰져서 상ㆍ중ㆍ하위권 학생들이 고르게 나뉘어질 것 같다”며“작년 수능의 경우 중하위권을 배려하는 문제들이 너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상위권 학생들이 시간 여유가 생겨 이득을 봤지만 올해는 중위권에도 변별력 있는 문제가 있어서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사는 “21번과 30번이 고난도 문항이면서 두 문제 모두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돼 익숙치 않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14번 문제도 중복조합에 절대값이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분석을 담당한 교사들은 “A형과 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올해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변별력이 생긴 것이지 예전의 어려운 수능과 비교하면 여전히 쉬운 수능의 기조를 따른 것”이라면서 “충분히 학교 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작년 수능 수학B형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4.3%에 달하면서 정시 지원에 혼란을 겪었는데 올해는 변별력이 있어 전략적인 정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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